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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간만에 서울집에 올라와 전화를 걸었다.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맞아 집 앞 지하철 개찰구에서 함께 집에 가기로했다.
그러고 집에 도착한 후, 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개찰구 앞에서 에어팟을 빼고 폰을 주머니에 넣으려고 한 순간부터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떨어뜨린거같은데 기억이 삭제당한건지 어디서 떨어뜨렸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동생 폰으로 전화를 걸어봐도 폰은 꺼져있고....
지하철과 집을 총 3번 오가며 빗길을 뒤졌다.
지하철 CCTV조회는 경찰동행으로만 가능하다고해서
경찰서에 전화 후 경찰과 함께 조회했지만
화질도 구리고, 사각지대도 있어서 확인불가....
희망의 끈을 처절히 붙들며
LG U+홈페이지로 들어가 분실신고를 하고 마지막 위치를 지도에서 조회해보니
동대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
50분거리를 30분안에 튀어가서 휴대폰을 끈거다ㅋㅋㅋㅋㅋ
우선 아이폰 분실신고부터 했다.
역시나 폰이 꺼져있어 위치추적 불가...
다음날 경찰서로 달려가 분실신고를 했다.
휴대폰은 형사수사로 들어간단다.
뭔가 좀 든든했다.
진술서도 쓰고
lost112에 등록도 해놓고
핸드폰찾기콜센터에도 등록해놓고
다다음날 오후 3시 50분쯤
동생폰으로 이런 문자가 왔다. (분실모드에 등록해둔 휴대폰 번호으로 왔다.)
미친 난 이게 피싱인줄도 모르고...그만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iphone&no=428577
애플에서는 문자를 보내지 않는단다.
저 문자는 피싱이었고 접속해서 로그인을 하면 내 정보가 누출되어 바로 기기삭제당한다.
내 인생 처음 돈주고 산 아이폰 XR....
그렇게 그는 1년도 안되어 나를 떠나갔다....
그걸 홀랑 가져가 해외에 팔아버린 나쁜 놈아
밥은 잘 먹고 다니니?
들숨에 빈곤을 날숨에 또 빈곤을 얻길 바란다.
몸소 겪으며 휴대폰 사고 바로 해야할 것들 정리해 놓을테니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저처럼 후회하지 마세욥....
1. 보험은 언젠가 쓸날이 온다. 꼭 들자.
보험따위 언제 쓰겠냐고 멍청하게 월에 몇천원 아끼려 들지 말고 꼭 들자.
분실, 도난 시 거의 70%는 지원해준다.
보험들 수 있는 기한은 폰 사고 개통 후 1달이내니까 구입 시 바로 보험 들어달라고 하면 들어준다.
LG U+
분실 신고 센터
https://www.uplus.co.kr/css/csin/csin/RetrieveUbPiPhoneRepair.hpi
보험안내
SKT
분실파손 보상센터
https://www.tsmartsafe.com/rn/compensation/process_rob.do
보험안내
KT
분실신고방법
https://trip98.tistory.com/468
https://www.junsungki.com/magazine/post-detail.do?id=1503
2. 아이폰을 산다면 반드시 내 폰찾기 등록해놓자.
https://support.apple.com/ko-kr/HT205362
3. 아이클라우드 연동이든 네이버 클라우드든 사진 자동 업로드 시스템으로 사진을 지키자.
https://blog.naver.com/winduto/220991825261
4. 백업을 생활화하자.
이번 일로 깊게 깨달았다. 백업기능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
5. 피싱문자에 낚이지 말자..........★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iphone&no=428577
다시 한번 읽어보고 또 충격 받았다.
이렇게 야비하게 비번을 알아낼 줄 몰랐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아... 나처럼 당하지 말자...
그리고 자책은 그만하자.
잃어버린 우리가 나쁜게 아니다.
가져가 팔아버린 그 놈이 가장 나쁜거다.
가끔 관수 못한 내가 잘못했다고 타박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피해자를 탓할거면 법이 왜 있나 싶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285875&memberNo=15305131
폰을 상실하고 '애도 반응의 5단계'를 보냈다.
힘들겠지만 멘탈케어를 잘하자..
좋은일이 꼭 올거다.
그럼 도움이 됐길 바라며
씁쓸한 눈물은 털어버리고 나는 새 폰을 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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